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냥이연구소

고양이와 이사할 때 주의사항

by 변방의집사 2025. 5.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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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와 이사할 때 주의사항

고양이와 이사를 경험 해 보신 분들은 잘 아시겠지만, 고양이와 이사할 때는 사람보다 훨씬 더 섬세한 준비와 주의가 필요합니다. 고양이는 환경의 변화에 민감하고 낯선 공간에 쉽게 불안을 느끼기 때문에, 준비와 적응 과정을 잘 관리하지 않으면 스트레스, 식욕 저하, 탈출 시도, 문제 행동 등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아래에 이사 전·중·후 단계별로 고양이와 이사할 때 주의사항을 자세히 정리했어요.

고양이와 이사할 때 주의사항

1. 이사 전 – 준비 단계

고양이의 스트레스를 최소화하는 환경 준비

고양이는 이사 당일의 소음, 낯선 사람 출입, 물건 포장 등 이사 준비 과정에서도 불안함과 스트레스를 받기 시작합니다.
먼저, 이사 전날에 작은방 하나의 이사짐을 최대한 꺼내어 비웁니다.

이사날 고양이가 불안하지 않도록 조용한 공간을 확보하기 위함입니다.
비운 방에 “피난처”로 설정하고, 캣타워, 침대, 화장실, 사료, 물 등을 그대로 둡니다.

 

가능하다면, 이사 전 고양이의 물품을 새집으로 미리 가져다 놓기

고양이 침대, 담요, 장난감, 스크래처 등 고양이의 냄새가 밴 물건을 미리 새집에 가져다 놓으면 낯선 공간이 덜 무섭게 느껴집니다.

 

이사 전 건강 점검

이사 전에 동물병원에서 건강 체크를 하고, 새로 이사 갈 곳의 근처 동물병원 위치도 미리 확인하세요.
특히 마이크로칩 등록 주소나 동물등록증 주소 변경도 잊지 마세요.

고양이와 이사할 때 주의사항

2. 이사 중 – 이동 및 이사 당일

이사 당일에는 고양이를 안전한 공간에 격리

이사 과정에서 문이 열리고 닫히고, 낯선 사람들이 드나드는 동안 탈출 위험이 높습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믿을 만한 가족/지인의 집에 임시로 맡기기
혹은 이미 정해둔 피난처 방에 고양이를 넣고 문을 잠그기 (문에 “고양이 있음, 문 열지 마세요” 메모 붙이기)

 

이동장에 익숙하게 만들어두기

이사 전부터 이동장 훈련을 해두면 이사 당일 고양이가 이동장에 쉽게 들어가 스트레스를 덜 받습니다.
이동장 안에 평소 자던 담요, 캣닢, 간식 등을 넣어 안심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주세요.

 

이동 중 차량 안에서는 이동장 고정

고양이를 차에 태울 땐 이동장을 안전벨트나 좌석에 반드시 고정하세요. 급정거나 사고 시 안전을 위해 필요합니다.
이동 중에는 직접 손으로 안거나 이동장 밖으로 꺼내지 마세요. 낮선 밖의 환경과 소음에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 놀라 탈출할 수 있습니다. 반드시 이동장 안에 넣어 이동하세요.

고양이와 이사할 때 주의사항

3. 이사 후 – 적응 단계

새 집에 도착하면 작은 공간부터 적응

이사 후 바로 집 전체를 열어주기보다는, 한 방부터 시작해서 점차 영역을 넓혀주는 것이 좋습니다.

초기 적응 공간에는 고양이의 물품(침대, 화장실, 물그릇, 장난감, 스크래처 등)을 배치해 익숙한 냄새가 있도록 합니다.

처음부터 집 전체에 풀어놓으면 숨을 곳을 찾으려다 가구 뒤로 숨어버리거나, 공간이 넓어 불안을 느낄 수 있어요.

 

고양이가 숨어 있어도 강제로 끌어내지 않기

새로운 환경에서 숨는 것은 자연스러운 반응입니다.
“언제 나오지?” 조급해하지 말고, 고양이가 스스로 나올 때까지 기다려 주세요.

 

평소 사용하던 화장실과 모래 유지

낯선 환경에서 화장실 문제(배변 실수, 거부감)가 생기지 않도록 이전과 같은 모래, 화장실 모양을 유지해 주세요.

 

고양이와 이사할 때 주의사항

추가적인 주의사항

창문, 베란다, 현관 등 탈출 위험 구역 점검
→ 방충망, 안전문 설치 여부 확인
→ 고양이가 점프할 수 있는 가구 근처의 창문은 특히 주의


낯선 소리에 대한 적응 시간 필요
→ 이웃 소리, 외부 환경 소음에 적응하는 데 시간이 걸리므로 갑자기 크게 놀라거나 민감해질 수 있어요.

 

이사 후 며칠간은 보호자가 가능한 한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기
→ 고양이가 새로운 공간을 “안전하다”고 느끼려면 보호자의 존재가 중요합니다.

 

식욕, 화장실 사용, 행동 패턴 관찰
→ 며칠간 식사를 거부하거나 화장실 사용에 변화가 있으면 스트레스 신호일 수 있으니 주의 깊게 관찰하세요.

 

이사 후 고양이 스트레스 완화 팁

페로몬 스프레이나 디퓨저 사용 (Feliway 같은 고양이 안정을 돕는 제품)
평소 즐겨하던 장난감, 놀잇감으로 놀이 시간 확보
일정한 시간에 밥 주고 화장실 청소
갑작스런 손님 방문, 인테리어 변경은 피하기

 

이사 스트레스 증상 체크리스트

식욕 저하
구토/설사
지나친 그루밍
공격성, 도망 다님
숨기, 집안 곳곳에 소변 표시

이런 증상이 일시적이라면 지켜보되, 일주일 이상 지속되면 동물병원에 상담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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