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고양이가 없으면 벌어지는 일, 미국 뉴욕 쥐떼 출몰사건
미국 뉴욕시의 쥐떼 출몰 사건은 오랜 기간 지속되어온 심각한 도시 문제로, 최근 몇 년 사이 더욱 악화되어 시 당국의 적극적인 대응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뉴욕시는 18세기부터 쥐 문제로 골머리를 앓아왔습니다. 대도시의 특성상 음식물 쓰레기가 많이 발생하고, 복잡한 하수도 시스템과 오래된 건물들이 쥐의 서식지로 이용되면서 문제가 지속되어 왔습니다.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은 뉴욕시의 쥐 문제를 더욱 악화시켰습니다. 식당들이 문을 닫고 지하철 이용객이 줄어들면서 쥐들의 먹이 공급원이 변화했고, 이로 인해 대낮에도 쥐들이 거리로 나와 먹이를 찾는 현상이 증가했습니다.
쥐 목격 신고 증가
뉴욕시 민원 콜센터에 접수된 쥐 목격 신고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 2022년 1~4월: 약 7,400건
- 2021년 같은 기간: 6,150건
- 2019년 같은 기간 대비 60% 이상 증가
연간 신고 건수도 급증했습니다.
- 2010년: 10,500건
- 2020년: 25,000건
- 2021년: 30,000건
- 2022년: 약 60,000건
쥐의 행동 변화
팬데믹으로 인한 환경 변화로 쥐들의 행동 패턴이 변화했습니다. 실내에서 주로 활동하던 쥐들이 야외로 나와 먹이를 찾는 습성을 발달시켰고, 이로 인해 사람들의 눈에 더 자주 띄게 되었습니다.
2015년 뉴욕의 한 지하철 계단에서 쥐가 자기 몸보다 큰 피자 조각을 물고 이동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화제가 되었습니다. 이 영상은 1,200만 이상의 조회 수를 기록하며 뉴욕의 쥐 문제를 상징하는 사건이 되었습니다.
예산 투입 및 대책 마련
맨해튼 북부에 연 예산 350만 달러(약 45억원)를 투입해 시영아파트, 공원, 학교, 사유지 등에서 집중적인 쥐 퇴치 활동을 진행하고 있으며, 쥐가 음식물 쓰레기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잠금장치가 달린 쓰레기통을 시내 곳곳에 설치하고 있습니다.
또한 다양한 신형 쥐 퇴치 도구를 도입하여 효과적인 방제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쥐 문제의 영향
쥐는 여러 질병의 매개체가 될 수 있어 공중 보건에 위협이 됩니다. 2022년 뉴욕에서는 설치류에 의해 전염되는 렙토스피라증으로 최소 13명이 입원 치료를 받았고, 1명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쥐 떼의 출몰은 뉴욕시의 이미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피자 쥐' 영상과 같은 사건들이 소셜 미디어를 통해 확산되면서 뉴욕의 위생 문제가 국제적인 관심사가 되었습니다.
뉴욕시의 쥐 문제 해결은 단기간에 이루어지기 어려운 과제입니다. 쥐 방제 전문가 리처드 레이놀즈는 "야외식당의 증가가 쥐들에게 새로운 먹이 공급원이 되었다"고 설명하며, 도시 환경의 변화가 쥐 문제에 미치는 영향을 강조했습니다.
코넬대 유해동물관리 전문가 매트 프라이는 "인간의 행동 양태와 직접 연관된 쥐 문제도 (팬데믹 이전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이는 쥐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도시 전체의 생활 방식과 쓰레기 관리 시스템의 개선이 필요함을 시사합니다.
결론적으로, 뉴욕시의 쥐떼 출몰 문제는 단순한 해충 퇴치를 넘어 도시 관리, 공중 보건, 환경 정책 등 다양한 측면에서의 종합적인 접근이 필요한 과제입니다. 앞으로 뉴욕시가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 나갈지, 그리고 그 결과가 다른 대도시들에게 어떤 교훈을 줄 수 있을지 관심을 갖어 볼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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